무엇이든 적당한 기회, 타이밍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떠한 인연이든 타이밍이 있는것 같습니다.
말로만 듣던 '티벳사자의 서'를 접하고 이 벅찬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귀한 책을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 한편으로는 일찍 만났다면 지금처럼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 가장 적당한 그 시기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어려운 책 '티벳사자의 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직접 구입하게 된 과정에는 현재 처한 답답한 상황이 한몫합니다. 치매이신 부모님 두분을 간병하면서 몇년동안 우울증이라는 그 선을 넘는냐 마는냐 하는 순간들이 반복되며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처지가 죽을것처럼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들이 결국엔 '티벳사자의 서'와 인연을 맺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삶을 바라보며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아니 '어떻게 잘 죽어갈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타이밍에 '티벳사자의 서'를 접하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또다른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누구나 한번씩 맞게되는 죽음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금기어인양 살다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는것 만큼 두려운게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티벳사자의 서'를 읽으면서 지금 살고있는것이 진짜인지 아니면 죽고 나서가 진짜인지 혼동도 있지만 중요한건 내 마음속의 미움, 분노, 억울함이라는 감정을 잘 씻어내는 것이 죽음을 맞이했을때 나 자신을 위해서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8세기라면 과학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한것도 아닌데 환생이라는 글을 써서 남겼다는 것도 그렇고 100권이 넘는 책을 세상에 알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책을 티벳 전역의 동굴에 한권씩 숨겨둔것과 수백년이 지난 후에 환생한 라마승들이 파드마삼바바가 쓴 경전 108권 중 65권을 찾아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따름입니다.
관점바꾸기, 끌어당김,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와닿기 시작하는것에 감사하고 '티벳사자의 서'를 통해 생각이 원인이며 행동이 결과이라는 것 즉 자신의 괴로움도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에 공감이 됩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남을 바꾸는것보다 나자신을 바꾸는것이 그나마 쉬운일이니 하나둘씩 도전해 보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죽음이 다가왔을때 당황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티벳사자의 서를 처음 접한 후 지금 이순간의 기분을 글로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이글을 다시 읽고 있는 제 자신은 어떤 생각을 할런지 생각의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있을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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